2016.06.08 14:58

가계경제 에세이 1.

 

 

월급 받기 몇일 전, 만원 단위로 떨어진 통잔 잔액을 보면서

마냥 좋지만은 않은 그 마음...

 

ㅎㅏㅏㅏㅏ... 빨리 월급이나 들어오면 좋겠다!!!

 

 

평소엔 목마르 면 바로 편의점에서 마시고싶은 음료를 한병 뙇! 꺼내서

바로바로 갈증을 해소했을텐데....

아니 눈돌리면 보이는 아무 카페에나 들어가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셨을텐데....

 

월급날까지만,,, 조금만 참자............ㅠㅠ

 

사실 정말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선 월급일을 우리의 통장 잔고가 0원으로 맞이한 적은 없지않았나?

단 100원이라도 있었을 것이다.

 

 

여기가 포인트!

1. 내가 100원을 지출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2. 내가 100원을 지출할 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있을 때

 

알고 모르고에 따라 마음의 상태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지금 단 100원이 남았어도

내가 100원을 지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내일모레 월급날까지 마음이 편할것이다.

지출 여부를 모른다면??? 설령 월급날까지 100원이 그대로 있을지라도 매일 불안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출 여부를 어떻게 알 것인가???

사실 너무 뻔하다.

 

정답은, 가계부!

 

이 글을 읽고있는 사람중에는

- 가계부를 이미 작성하고 있는 사람도,

- 가계부를 써봤다가 포기한 사람도,

- 초등학교 때 용돈기입장 써본걸로 대충 기억나는 사람도,

- 애초에 시도도, 경험도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계부는 현재 지출에 대한 기록을 하는 목적은

● 눈으로 '아 내가 이만큼 쓰는구나~'를 보고 아는것 외에!!

 

  '내가 이번 달 지출이 이만큼이니 다음 달엔 이정도 나오겠구나'라는 단기적 계획 뿐만 아니라

 

 '1,2월은 행사가 많으니 지출이 많겠다.

3월은 그 전 달에 비해 쉬는 날도 적고 특별한 일이 없으니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겠구나.

7월엔 휴가때 쓸 비용이 필요하겟네. 그럼 5~6월에 좀 모아놔야겠다.

10월엔 엄마 생신이구나! 필요하실게 무엇인지 미리 알아둬서 세일할때 사놓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다.'와같이 1년의 큰 그림에서의 지출 계획도 가계부를 통해 할 수 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내가 가계부를 쓰고있고 지출계획에 따라 지출하고 있다면

100원이 남은 상태(+의 상태)로 월급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가계부쓰라는 말은 돈 모으고싶다는 마음을 갖고있는 사람이 찾아보는 글에서 빠질리가 없다.

네*버, 다*과 같은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경제파트 칼럼이나 추천도서만 봐도 가계부에대한 강조는 너무나 많이 봐왔을 것이다.

 

 

 

수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가계부 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1. 생각보다 많이, 불필요한 곳에 돈을 쓰고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어느 누구도 '난 낭비가 심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낭비를 하고있다.

 

필자는 이미 고등학생때부터 본인의 핸드폰요금은 본인이 번 돈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돈을 절약하기 위해 쇼핑도 최저가로, 커피는 쿠폰으로 마시는 등 나름의 '효율적 지출'이라는 착각 속에서 지출을 통제 하고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계획없이 지출한 것이기 때문에 그건 정말 눈 가리고 돌다리 건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생각된다.

 

 

아무리 세일기간에 저렴하게 샀다고해도,

아무리 쿠폰으로 커피를 마셨다고해도!

계획에 없는 지출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결국 낭비였다.

 

당연히 사야할 물건이 마침 세일을해서 샀다면 그건 칭찬받을 일이다.

반대로 '세일하는 상품'이 필요해보여서 사는건 혼나야될 일이다.

 

쿠폰 역시, 아무리 무료라고하지만 가령 친구와 약속이 있을 때라던가 누군가에게 대접해야할 때 현금대신 사용할 수 있었을것이다.

그냥 쿠폰 생겼다고 사용하는것 역시 효율적인 소비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본다.

 

 

2. 위 내용을 '알게되기 때문에' 지출 통제가 된다.

내가 사용하는 지출의 규모와 범위를 알게된다면 분명 줄일 수 있는 항목들도 보일것이다.

목 마르다고 그냥 카페에서 음료수를 사먹는 대신

환경도 생각할겸 텀블러를 이용해 카페에서 음료를 할인해서 받는다거나  급한게 아니면 편의점에서 사먹게 되는 등

평소와는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줄이기 쉬운 항목이 의외로 통신비다.

생각보다 데이터나 통화량이 많이 남겨서 다음달로 넘어가는 사람이 많은데 단 3000원이라도 기본요금을 낮춘다면 1년간 그 돈도 무시하지 못할 돈이 될것이다.

(핸드폰 할부금에도 할부수수료가 한달에 천원정도 껴있다는것!!

당장 확인해보고 여윳돈이 있다면 가까운 센터를 이용해 완납하자~) 

 

필자는 연간, 월간 지출 계획을 할 때 크게는 경조사여부와 작게는 친구들과의 만남 여부로 지출의 규모를 가감하고 있다.

필자는 기쁘고 슬픈 모든 경조사에 함께하고싶은 마음과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싶은 마음이 크기때문이다.

 

같은 월급 안에서 평소 줄일 수 있는 항목들을 알고, 줄인 돈으로 때에 맞는 경조사나 모임에 기분좋게 선물을 사는 그 마음은

내가 생활해야되는 돈인데 쪼개서 산다는 생각으로 선물을 준비했을 때 보다 마음이 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관리 근육 키우기

당신이 만약 기업의 사장이라고 생각해보라.

지금 갖고있는 100만원도 관리 못하는 사람에게 큰 프로젝트를 맡길 수 있겠는가?

 

우리는 입버릇처럼 '로또만 당첨된다면,,,,'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로또 당첨되면 뭐?

지금 갖고있는 100만원도 관리할 줄 모른다면 1000만원 관리는 잘 할 수 있을까??

오히려 돈 단위가 커진 것만 보여 소비도 그만큼 커질것이다.

 

당신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있는가?

평소엔 절약정신이 강하던 사람도 결혼이나 이사 등의 큰 지출을 해보면 10만원 20만원 지출이 작게 느껴지는 경험을 기혼자들은 해봤을 것이다.

 

수중의 돈이 10만원일때부터 돈관리를 통해 생긴 '돈관리 근육'은

100만원이 있을 때, 1000만원이 있을 때 더 크게 발휘될 것이다.

 

 

 

 

가계부의 장점을 쓰다보면 끝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가계부 쓰는거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좋겠다.

● 내가 쓸 수 있는 범위에서,

내가 매일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차근차근 꾸준히

접근해가면 좋겠다.

 

필자 역시 가계부 쓰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가계부를 쓰지 않는것으로 인한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할 때와

그리고 여윳돈이 있어도 불안할 때를 생각하면

가계부를 쓰는 불편함을 감수하는편을 선택한다.

더 익숙해지고 요령이 생기면 그 불편함도 점점 감소되리라.

 

함께 빠이팅!!

Posted by 줍줍 그린돌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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