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9 07:06

필자가 처음 자발적으로 적금상품에 가입하게된건 대학생활의 막바지 무렵이었다.

늦게 시작했다면 늦은거고 빠르다면 빠를 수 있는 애매한 시기에 알게됐는데,

그 전에는 돈이 생기면 부모님께 드리거나 개인 용돈 쓰는것만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심지어 가입당시 나는 위와같이 뭔가 알고 시작한것도 아니다. ㅋㅋ

그저 학교 내부에 있는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당시 3% 후반대 금리의 월복리 적금이 곧 사라진다는 팜플렛을 보고 왠지 가입해둬야 할 것 같아서 가입하게 된 것이 시작이다.

홈쇼핑에서 '마감임박' 표시가 뜨면 사야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심리처럼 가입하게 됐던게 나의 첫 적금 상품이 된 샘인데... 그래도 경제감각이 둔했던 시기에 홈쇼핑의 마감임박 표시를 보고 '어머 이건 사야돼!'하고 흔들린게 아니라는 점에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덧 첫 적금 가입을 한 시기로부터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때만해도 저축상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금리가 꽤 높아서 비교적 고민이 덜 됐던 것 같은데... 요즘 금리들을 보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것이 선뜻 되지 않는다. (펀드에 자꾸 눈이 돌아간다..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적금 상품은 '목돈 만들기'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단 다른 상품들에 비해 원금 손실이 없다고 볼 수 있고 (5,000만원 이하에 대해서 보호받음), 금융상품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연습 혹은 훈련용으로 좋기 때문이다. (1,000원 관리 못하는 사람이 10,000원 관리 잘할 수 없다.)

 

그렇다면 예적금을 가입하곤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1, 저축 금액 결정

저축금액을 결정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출내용 파악'이다.

돈을 모으겠다는데 왜 갑자기 지출얘기를 하느냐..!

돈을 모으기 전에, 새는 돈을 점검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http://bankkorea4567.tistory.com/69

 

한달에 20만원씩, 1년동안 원금 200만원 넘는 적금 만기시에 이자가 얼마인지 안다면, 금리 높은 상품 찾으러 다닐 시간에 지출항목 줄일게 없는지 내 지갑 먼저 점검하는게 더 현명하다는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가계부를 통한 한달 지출내용 파악 후 줄일 수 있는 항목을 줄이면 단 1만원이라도 더 저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저축 금액이 정해지면 예금형식이 좋을지, 적금형식이 좋을지 그에 맞게 전략(?)을 짤 수 있게 된다.

※ 단, 대출이 있다면 대출먼저 상환하기 (보통 저축 이자보다 대출이자가 높다.)

 

 

2-1. 저축상품 선택 (예금/적금)

'저축(貯蓄)'은 쌓을 '저'와  모을 '축'의 뜻이 담긴 한자어로 '돈을 모은다'는 뜻이 있다.

사진출처 : http://www.businessplus.kr/

 

저축 방식에는 우리가 보통 크게 '목돈 모으기'와 '목돈 굴리기'가 있는데, 당연히 '모으기'가 먼저 되어야 한다.

목돈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보통 은행에 가서 '목돈 굴리기'상품을 가입하려고하면 '적금'보다는 '예금'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통상 예금 가입 기준인 100만원을 목돈이라고 생각하면 '목돈'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낮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예금과 적금은 어떻게 다르다는건가?

예금은 가입시기에 1회 목돈을 넣어놓고 만기시 이자와 원금을 받는 방식이고

적금은 가입시기에 일정 금액을 넣어놓고 시작하되, 정기 혹은 수시로 추가납입이 가능하며 만기시 이자와 원금을 받는 방식이다.

단, 예금은 최소금액 기준이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 시작하려는 사람은 적금부터 시작하자.

 

같은 이름의 상품도 예금과 적금에 따라 금리가 다른데, 예금이 적금보다 금리가 낮아'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여기서 '보인다'라고 말한것은, 1년 만기 상품이라는 가정하에 예금이 1%, 적금이 1.2%라고 했을 때 숫자상으로는 1%가 더 낮다고 보이지만 조금만 이자 계산 방식을 안다면 예금이 더 높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이자 지급 방식>

● 예금 가입

1년짜리 상품이라고 했을 때 금리가 1%라고 했다면, 말그대로 12개월 때 금리가 1%라는 것이다.

납입금액이 100만원이라는 가정하에 식으로 표시한다면,

100만원 x 1% x 12개월 = 예금 만기 이자

 

적금 가입

1년짜리 상품이라고 했을 때 금리가 1.2%라고 했다면,

가입 시점은 12개월이기 때문에 1.2%가 맞지만,,, 다음달 입금할 때는 11개월에 대한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1.2%보다 낮아지게되고,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실제 이율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월 납입금이 100만원 이상이 된다면 적금보다는 예금이 나을 수 있고, 예금에 몰빵(?)하기보다는 적절히 다른 금융상품에 분담하는것도 방법일 수 있다.

* 그러나 본 포스팅은 예금과 적금에 대해서만 다룰 뿐만 아니라, 목돈 모으기에는 예적금만한 안전하고 간편한 상품을 아직 못봤기 때문에 재테크 입문자에게는 예적금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먼저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2. 가입기간 선택

저축 납입액과 예금과 적금 사이에서 방향을 잡았다면, 상품 가입 기간에 대해 생각해본다.

 

가장 좋은것은 생애주기별 필요한 시기에 맞추거나 목적에 맞게 가입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목돈마련이 중요한 사람 혹은 저축상품을 제대로 활용해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만기까지 기다리기 힘들어서 포기하는 성격이거나 한번도 가입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6개월에서 1년짜리 상품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모든 금융상품은 해지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만기까지 채우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다. 해지하는 순간 금융사들 용돈주는 것 밖엔 안된다 .. 특히 펀드나 연금, 보험 등 장기로 운영되는 상품일수록 좋은 상품이라는 전제하에 해지하면 해지시 손해가 되기 때문에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다. 이렇게 장기운영상품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연습 혹은 훈련이 될 수 있고, 만기의 기쁨을 누려서 더욱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상품을 먼저 가입할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물론 공시되어있는 상품을 보면 1년짜리보다 3년짜리가 더 금리는 높게 보인다. 그래서 덜컥 3년 적금을 가입하고 중간에 해지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안돼 ㅠㅠㅠ)

차라리 짧게 단타로 만기 찍고 받은 원금과 이자를 또 다시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방식이 훨씬 좋다!

 

 

2-3. 저축상품 선택 (금리, 세금)

나의 소비성향과 저축가능 금액 파악이 되어 적금으로 시작할지, 예금으로 할지 정한 뒤 기간까지 정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활용할지 알아봐야한다.

 

상품을 고를 때는 금리 뿐만아니라 이자 책정 방식(단리/복리)과 만기시 발생하는 세금에 대한 내용을 비교하면 좋다.

감사하게도 우리에겐 전국 은행을 누비지 않고도 금융상품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다.

 

전국에 있는 은행 금리 비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

① 금융감독원 │ 금융상품 통합비교 공시 : http://finlife.fss.or.kr/

② 전국은행연합회 : http://www.kfb.or.kr/

예적금 뿐만 아니라 펀드나 대출관련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금리는 공시되어있는 내용 외에 상황에 따라 우대이율을 받을 수도 있다.

해당 은행의 카드나 특정 통장을 활용 등 요구되는 사항을 충족하면 단 0.1이라도 우대받을 수 있으니 가입전에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같은 상품의 경우, 창구에서 가입하는것보다 온라인(특히 모바일 앱)으로 가입했을 때 우대이율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가입하기 전에 확인해보자.

 

이자 책정 방식은, 단리와 복리를 이야기 한 것이다.

단리는 가입 기간동안, 납입 원금에 대해서만 금리를 계산해 이자가 계산되는 것이고

복리란 가입 기간동안, 납입 원금과 함께 기간마다 발생한 이자도 함께 금리계산되는 것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복리계산기'를 검색하면 다양한 계산기들이 나온다. 구체적인 계산은 직접 계산기를 활용해보기를 추천)

 

세금에 대한 것은, 원금을 제외한 이자에 대해서 '소득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을 말한다.

소득이 발생하면 세금을 내는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합법적으로 세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도 있기 때문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및 저축은행은 이자소득세가 15.4%(주민세 포함)로 이자가 100원이 발생하면 15.4원은 세금으로 빠진 뒤에 내 통장에 실제 지급되는 돈은 84.6원이된다.

그런데 세마을금고나 농협 등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농특세 1.4%만 내기 때문에 100원 이자 발생시 농특세 1.4원만 빠지고 실제 받는 돈은 98.6원이 되기 때문에, 같은 이율에도 어느 은행의 계좌를 활용하는지에 따라서도 실제 받게되는 이자가 달라질 수 있다.

 

사진출처 : http://www.businessplus.kr/

 

P.S

여윳돈 50만원이 생겼다고 치자.

50만원 모두 금융상품에 묶기 보다는 여러 단계로 나누어 입금하는 것을 추천한다.

1. 5만원씩 한 계좌에 한달에 한번씩 나눠서 납입하는 방식

2, 5만원씩 한달에 한 계좌씩 만들어서 10개월간 10계좌 만들기 (자유 입금식)

3. 출금이 어려운 비상금통장을 만들어서 30만원 입금 후 20만원은 1번 혹은 2번처럼 운영

    (입출금이 자유로운 비상금 통장을 만드는 것은, 불시에 돈이 필요할 때 적금해지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단, 수시로 출금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출금의 유혹이 클 수 있는데, 비상금 운영에 습관이 잡히지 않은 사람은 출금이 가능한 체크카드 발급을 안하는 것이 좋고, 하루만 입금해도 이자가 조금이라도 붙는 CMA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필자는 개인적으로 3번을 선호하는 타입

Posted by 줍줍 그린돌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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